약수동이 이렇게 힙해지다니요?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국내 스탠딩 에스프레소바 중 원조격),

약수순대국, 해남순대국(둘 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맛집소개, 약수시장 내 위치),

금돼지식당(미슐랭 단골 소개 돼지고기집, 365일 대기줄 있음). 

 

최근 3년간 약수역 근처에 유명한 맛집들이 생겨나면서 이곳은 사람들이 '굳이' 직접 찾아서 오는 힙한 장소로 변하고 있다.

 

이태원, 한강진, 한남동 등 이미 오래전부터 상권을 형성하고 유동인구가 풍부했던 주변 지역 대비, 

 

신기하게도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신당-약수-금호 라인이 새삼스레 직접 찾아와서 즐기는 놀거리/먹거리가 있는 곳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맨 앞자리에는 위에 언급한 각 맛집/멋집이 대표 주자로 위치하고 있다. 

 

본인의 입맛에 맞는 단골집을 우선 소개하려 한다.

 

1. 약수순대국

: 약수 시장 내 가장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순대국집. 

  평일이든 주말이든 길게 줄서있는 모습이,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궁금해서 돌아보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토렴해서 나오는 순대국집으로, 우리가 아는 순대국 보다는 돼지고기국밥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속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는 게 특징. 

 

  다만 기본 가격이 비싼 편이고(보통 1만2천원, 특 1만3천원), 자리가 좁아서 합석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함.

 

2. 리사르커피 로스터스

위에 뜨끈한 순대국 한그릇으로 속을 꽉 채웠다면, 이제는 깔끔한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마무리하면 딱! 좋은 코스. 

 

최근 2~3년간 서울 곳곳에 생기기 시작한 스탠딩 에스프레소바의 할아버지 원조격 커피집. 

 

이태리 여행을 해본 분들은, 이태리 멋쟁이들이 가볍게 에스프레소 한 잔 탁 털어놓고 빠르게 나가는 스탠딩 바 형식의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를 본 분들이 계실 거다.  

 

이런 이태리식 스탠딩 커피(주로 에스프레소)문화를 한국에 들여온 게 주효하여, 매우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손님들이 찾아들고 있는 곳. 

 

약수동이 본점이고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이 있다고 알고 있다. 

 

기본 커피가격이 저렴하고 빠르게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곳 중 하나.